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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k-배터리 캐즘 돌파,슈퍼사이클 대비 실탄 확보

by 일치안키 2025. 3. 15.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 3곳(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현재의 침체된 시장 상황을 극복하고, 향후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슈퍼사이클에 대비하기 위해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2~3년은 배터리 기업들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는 만큼, 이들 기업은 자금 조달을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1. 삼성SDI

삼성SDI 관련 사진

삼성SDI는 미국 배터리 공장 설립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해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중 1조 5460억 원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만든 미국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의 시설 투자 용도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유럽 헝가리 괴드시에 신공장을 확장하기 위한 곳에도 4541억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에도 활용될것으로 보여집니다. 헝가리 공장은 약 10Gwh 규모로 독일 자동차 회사인 BMW와 한국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생산 기지입니다. 그리고 미국 최대 전력 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와 4374억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삼성SDI가 미국 시장에서 거둔 주요 성과 중 하나입니다. 

2.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관련 사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달 1조 6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여 필요한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습니다. 시장의 뜨거운 반응으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금액의 4배가 넘는 투자 주문이 들어왔고,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 금액인 1조 6천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채를 발행하여 마련한 자금 중 3500억 원을 사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하며, 기존에 빌린 부채 상환비로 1250억 원을 활용할 계획이고, 다른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을 매입하는데 1250억 원이 활용될 계획입니다. 특히, 1조 원이 넘는 금액은 일본 혼다와 미국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생산 합작회사(JV)를 건설하는데 투자될 계획입니다.

3.SK온

SK온 관련 사진

SK온은 급변하는 배터리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학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무 전략을 펼쳤습니다. 먼저,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24년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여 총 1조 5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는 만기가 임박한 기업어음(CP) 상환을 위한 결정으로, 2024년 9월 말 기준 1년 이내 만기 도래 기업어음이 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상황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였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전액 기업어음 상환에 사용되어 단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SK온은 장기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및 SK엔텀과의 합병을 추진했습니다. 이 합병은 2024년 12월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합병 전 SK온의 매출은 13조, 자산 규모는 33조 원이었으나, 합병 후에는 각각 62조 원과  40조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SK온의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4. 결론

전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구간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할것입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드린  노스볼트의 파산에서 보듯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기술력 격차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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