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의미와 분석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가 됩니다. 엘앤에프는 LS그룹과 합작하여 전구체 생산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이는 2차 전지 소재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글로벌 OEM과 양극재 공급계약 관련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

엘앤에프는 글로벌 OEM과 3.5조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계약 상대, 공급 지역, 계약 기간은 고객사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하였습니다. 엘앤에프 측은 계약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나 글로벌 OEM과의 전략적 공급 계약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번에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제품은 최근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니켈 함량 95%의 울트라 하이니켈 제품으로, 단결정 구조와 엘앤에프 고유의 블렌딩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배터리 소재입니다.  ☞☞계약 공시내용 바로가기

엘앤에프/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2025.03.11

2. 공급 계약의 의미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엘앤에프가 하이니켈 제품군에서 다시 한번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거래선 다변화 측면에서도 성공하며 향후 매출 안정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엘앤에프는 인터배터리 수상 당시 ‘세계 최초로 니켈 함량 95% 단결정 기술을 적용한 신규 제품을 선보였다’며 ‘기존 다결정 구조 대비 제품 수명과 안정성이 대폭 확대된 차세대 제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어, 이번 계약과의 연관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은 오랫동안 준비한 신규 수주 중 하나로, 이 외에도 추가 수주 및 LFP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엘앤에프 류승헌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기차 수요 둔화의 어려운 시기 속에서 의미 있는 대형 수주를 하게 돼 의미 있다”며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LFP 양극재 등 신규 사업 확장과 추가 수주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3. 공급 계약 분석

계약 기간이 2025년 3월 11일 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기간이 7년 정도 되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5천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되는 공급 계약이 되는 것입니다.  이전 계약의 고객사를 확인해 보면 테슬라, SK온, 비공개로 나옵니다. 테슬라와의 이전 계약이 2023년 2월 28일부터 2년 간 계약이었으므로, 엘앤에프 입장에서는 테슬라와의 추가적인 계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공급 계약 상대가 테슬라가 아니라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양극재를 공급받을 수 있는 다른 업체들을 확보하였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양극재는 배터리의 소재이므로 엘앤에프 양극재가 어떤 배터리 업체를 통해 글로벌 ODM업체로 가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